경제

[오늘의 경제뉴스] 70년만에 주식 복수거래체제 돌입...넥스트레이드 4일 출범

뉴스버스1 2025. 3.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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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미, 캐-멕-중 관세 부과 실행...북미3국,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유럽 군비증강 기대에 방산株 급등...코스피는 보합세 마감

넥스트레이드 개장식. (사진=연합뉴스)

 

1. 넥스트레이드 대표 "복수거래소, 양적 확대 아닌 질적 변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했다.
이로써 우리 주식거래 시장은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설립 이래 70년만에 복수 거래 체제로 전환됐다.

넥스트레이드는 4일 오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원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및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증권사 대표 등 200여 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학수 대표는 "투자자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거래체결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시장 요청에 맞춰 기민하고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트레이드에 돌입했다.
넥스트레이드는 16일까지 2주 동안 10개 종목만을 거래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늘려 이달 말에는 800개의 종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6일까지 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롯데쇼핑(023530) △제일기획(030000)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LG유플러스(032640) △S-OIL(010950) 등 5개 코스피 종목과 △골프존(215000) △동국제약(086450) △에스에프에이(056190) △YG엔터테인먼트(122870) △컴투스(078340) 등 5개 코스닥 종목이다.

넥스트레이드에는 이날부터 28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곧 32개 증권사가 합류하게 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ATS이다. ATS는 정규거래소 외에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증권 거래시스템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은 이미 ATS를 도입해 정규거래소와 경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넷트레이드 개장으로 증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두 거래소 중 유리한 곳을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된다.


새로운 호가 방식이 추가되는 점도 투자 전략의 다변화와 유연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도호가(파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싼 가격)와 최우선 매수호가(사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의 평균 가격으로 정해진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시장가가 투자자가 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투자자가 미리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놓는 방식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또 수수료를 20~40% 인하할 예정이어서 경쟁 체제 전환으로 인한 거래 비용 부담 완화도 기대되는 효과다. 이에 따른 증권사 차원의 수수료 인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AFP)

2. 미, 캐-멕-중 관세 부과 실행...북미3국,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일(미국 동부시간) 멕시코·캐나다·중국 등 3개국산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했다. 이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 중국에 대해 10+10% 관세가 적용됐다.

중국은 미국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중국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10개 미국 기업을 추가하고, 미 방산기업 등 15개 기업을 특정해 중국산 전략 물자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메커니즘에 제소했다. 러우진첸 중국 전인대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에 승자는 없다"며 "중국은 평등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중국에 대해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관세를 발효했다. 여기에 3월4일부터는 추가로 10%를 더한다고 선언했고, 이날 실행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4일 관세 발효에 맞춰 미국의 대형트럭 등 일부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와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었다.

캐나다는 미국의 25% 관세에 대응해 총 1천55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155조 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가 발효되는 4일부터 캐나다도 30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1일 이내에 1,25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125조 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아직 구체적인 반응이 없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동안 "냉철함을 유지한 채 미국의 판단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플랜 A부터 D까지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어떤 식으로든 보복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를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류 단속을 포함한 국경 안보 강화 문제와 연계했다.
이날 예정대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부과를 실행함으로써 북미 3국 간 '관세 전쟁'이 시작되고, 미중 간의 제2차 무역전쟁이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상황은 멕시코에 진출한 뒤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이용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해 온 한국 기업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400여개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공격은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오는 12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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