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5.6 오늘의 경제뉴스] SKT "대리점 신규가입 금지…해킹 이후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안 해"

뉴스버스1 2025. 5. 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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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2025년 5월 6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토허제 확대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꽁꽁 얼어붙어…전∙월세도 동반 하락

거세지는 내수 찬바람…올해 1분기 건설생산 1998년 이후 최대 감소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가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8∼1.55%포인트(p)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 SKT '위약금 면제' 여부는 "아직 결론 안 났다"…”유심 교체 100만명”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유심(USIM) 칩을 교체한 누적 이용자가 1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5일 "현재까지 유심 교체는 100만명 정도 이뤄졌고, 교체 예약 신청자는 770만명"이라며 "유심 물량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신속한 교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8만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이날부터 T월드 대리점 및 온라인 채널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 활동을 중단했다. 임봉호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신규 가입의 경우 전산 자체를 막은 상황"이라며 "일부 판매점이 기존에 갖고 있던 유심을 가입자 유치에 활용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신규영업 중지 기간 들어오는 유심은 T월드 매장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T는 현재까지 해킹에 따른 금전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해킹 이후 2주간 불법 유심 복제에 따른 피해라든가 고객 계좌 정보가 털려 금액이 빠져나갔다든가 하는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없다고 안심해도 되느냐라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며 "이중, 삼중 조치를 취해 고객들이 최대한 더 안심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킹 피해 발생 시 소비자의 피해 입증 책임과 관련해선 "사실 확인 절차는 거쳐야 한다. 저희가 입증할 부분도 있고, 고객들이 최소한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든 안 했든 (피해는)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전국 매장에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유심 교체 물량은 20만 개 안팎이며, 이달 말까지 500만개 정도의 유심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언급도 나왔다.

SKT는 이달 14일까지 해외 로밍 이용자들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류정환 SKT 부사장은 "해외 고객의 경우 국내보다 획득할 수 있는 정보가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유심보호서비스 적용이 가능하게끔 개발했다"면서 "국내든 해외든 공통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저희 자체 정보를 결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SKT의 귀책 사유로 해킹이 발생해 고객이 해지를 요구할 경우 약관을 근거로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해석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결론이 나지 않았다. 결론이 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2. 서울 아파트 4월 거래량 3,000건대로 급감…"올해 거래 3월이 '상투' 가능성"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후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매매는 물론 전∙월세 거래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3,191건으로 전달(9,675건)에 비해 67.0%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47건)보다는 31.3% 줄었다. 특히 올해 2∼3월 거래가 급증하고 신고가가 속출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송파(865건→63건), 강남(802건→37건), 서초(410건→11건) 모두 거래가 크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고금리 기조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여파에 지난해 7월(9,225건)을 정점으로 꺾여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0건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올해 2∼3월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잠깐 해제'되면서 2월 6,462건, 3월 9,675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88.1%, 47.7% 늘었다. 3월 기준으론 2020년 7월(1만1,139건) 이후 4년8개월 만에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1분기(1만9,376건) 기준으론 2021년 1분기(1만3,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그러나 4월 들어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도 얼어붙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달 9,011건으로 전월 대비 32.8% 감소했다. 월세 거래는 총 6,324건으로 23.1% 줄었다. 지난달 평균 거래 금액을 보면 매매는 10억7,674억원으로 전월 대비 21.7% 하락했고, 전세 보증금은 평균 5억4,882만원으로 1.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끝나도 당분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3월 거래량이 올해 ‘상투’일 것으로 내다봤다.

3. 4분기째 건설경기 내리막에 내수 한파…건설수주도 '마이너스' 전환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업 생산이 20% 넘게 감소하며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줄었다. 건설업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초유의 건설경기 불황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5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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