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두달만에 30%대 곤두박질
전혁수 기자
갤럽 尹 직무수행 조사, 긍정 37% vs 부정 49%
미디어토마토 조사, 긍정 37.6% vs 부정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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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달만에 30%대로 하락했다. 반면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6%p 하락한 37%에 그쳤다. 반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7%p 오른 4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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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겪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1, 2주차 조사에서 53%, 3주차 조사 49%, 4주차 조사 47%, 5주차 조사 43%, 이번 7월 1주차 조사에서는 37%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25%가 인사 문제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각종 요직에 자신이 검사 시절 가까웠던 인사들을 배치하고, 여러 문제가 제기된 인사들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비판에 휩싸였다.
이어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는다는 의견이 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하다는 의견이 8% ▲외교 6% ▲독단적·일방적 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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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7.6%에 그쳤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평가한 응답은 5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10%)·무선(9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5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