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뉴스] '13억 vs 3,000만' 상·하위 집값 40배 격차…집값 양극화 여전
[2024년 11월19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유포자 법적 조치 검토"
CJ, '안정 속 쇄신' 기조 인사…그룹 최초로 30대 CEO 발탁

1. 상위 10% 가구, 주택 2.37채 소유…'2030 영끌족' 주택 매도
지난해 주택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집값이 하위 10%의 4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26%는 다주택자였다.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2023년 주택소유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3억1,500만원)보다 600만원 상승했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였다.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집값은 12억5,5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집값(3,100만원)의 40.5배 수준이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집값은 전년(12억1,600만원)보다 약 4,000만원, 하위 10%는 전년(3,000만원)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상위 10%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보다 약 2.4배 많았다. 평균 주택면적도 각각 115.4㎡, 63.3㎡로 차이가 컸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가 많고 면적도 더 넓은 셈이다.
상·하위 10% 간 격차는 2015년 약 34배에서 2019년 41배, 2021년에는 49배로 커졌으나, 2022년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0만9,000명(2.0%) 증가했다. 60대에서 가장 많은 16만8,000명이 늘었으며 50대(8만6,000명), 70대(8만5,000명), 80세 이상(7만2,000명) 등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부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6만1,000명 감소했고, 40대(1만9,000명)와 30세 미만(2만2,000명)도 줄었다. 2021년 '패닉 바잉(공포 매수)'을 주도했던 20·30대가 고금리에 따른 대출금 부담에 주택을 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동일했다. 주택 소유자 1,561만8,000명 중 남성은 840만9,000명(53.8%), 여성은 720만9,000명(46.2%)으로 여성 소유자 비중이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집을 소유한 4가구 중 1가구는 2채 이상 다주택자였다. 주택을 1채 소유한 가구는 921만7,000가구(74.0%)였고, 2채 이상 소유한 가구는 323만8,000가구로 26.0%였다. 2채 이상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17.9%), 60대(17.8%) 40대(14.8%), 70대(14.4%) 순이었다. 여성의 다주택자 비율은 15.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남성(15.0%)과 같아졌다.
2. ‘롯데 모라토리엄 선언설’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 52주 신저가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으로 18일 증시에서 롯데지주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롯데는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59% 급락한 2만550원으로 마쳤다. 장중 8.86% 떨어진 2만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10.22% 폭락한 6만5,900원으로, 롯데쇼핑은 6.6% 떨어진 5만8,00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두 종목 또한 장중 각각 6만4,800원(-11.72%), 5만6,100원(-9.66%)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롯데 계열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은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졌기 때문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두 곳이 16일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어 관련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포됐다. 지라시에는 내달 초 롯데의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 및 유통계열사 중심 직원 50% 이상 감원설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이날 낮 12시 30분경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공시 이후 롯데 계열사 주가는 낙폭을 줄였으나 매수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
롯데그룹 측은 "업황 부진을 겪는 롯데케미칼과 면세점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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