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뉴스] 앞으로 1~2주 내 尹 탄핵 안되면 韓경제 대외신인도 무너진다
[2024년 12월 12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제조업 일자리 10만명 감소…건설·도소매 내수 부진 지속
2금융권 가계대출 3.2조↑…‘풍선효과’ 40개월 만에 최대
1. 탄핵 정국 장기화 韓경제 치명타…”환율 더 밀리면 외환보유액 위태"
윤석열 탄핵이 무산되면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통치력을 상실한 윤석열의 직무정지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외신인도 붕괴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윤석열의 이기적인 계엄 사태에 대한 비싼 대가는 5,100만 한국민이 시간을 갖고 분할해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윤석열 퇴진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3원 오른 1,432.2원을 기록해 1,400원대가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환율이 조만간 1,45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는 1997~98년 외환위기, 2008~09년 금융위기 외에는 겪어본 적 없는 '위기 환율'이다. 환율이 더 오르면 수입 물가 급등, 기업 유동성 악화 등 한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위험이 크다.
계엄 사태 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만 넘어도 외환당국이 비상이었으나, 어느새 1,400원대가 익숙해지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이 1,450원까지 밀린 상황이다. 환율이 저항선을 뚫고 1,500원대로 치달을 경우 외환당국의 방어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행히 코스피지수는 윤석열 구속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탄핵 정국 조기 수습 기대감에 전장보다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여야 공방이 결론 없이 몇 주 더 이어진다면 1%대 저성장이 아니라 0%대 추락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늦어도 1~2주 안에 윤석열의 자진 사퇴 또는 탄핵을 통해 국가적 혼란을 해소하는 게 경제 정상화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 상황이 계속 이렇게 간다면 (국가)신용등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통령은 이미 거의 탄핵당한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헌법재판 단계로 이어지면 그나마 논쟁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 전문가도 "합법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탄핵을 통해 윤석열을 속히 퇴진시키는 게 정답"이라며 "1%대 저성장 시대라고 걱정했지만, 불과 1~2주 시간이 지나면 그조차도 장밋빛 전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 지난달 취업자 12만명 늘었지만…청년 취업자 18만명 감소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10만명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자영업을 비롯한 내수 부문과 제조업은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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