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늘의 경제뉴스] 정부, 올해 성장률 1.8% 전망…수출 악화 우려에 반년 만에 0.4%p 낮춰

뉴스버스1 2025. 1. 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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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2025년 1월 3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 41주 만에 멈춰…전국 하락세 지속

연초부터 과자·치킨에 화장품까지 줄인상…"안 오른 게 없네"

새해를 맞아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 미샤, 에뛰드 등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어퓨 7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 수출 증가율 작년 8.2%→올해 1.5%...정부, 결국 '추경 카드' 만지작

정부가 수출 악화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외 경제기관이 예측한 것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또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경기흐름 약화로 취업자 수 증가폭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2일 내놓은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전망치(2.1%)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전망치 2.2%와 비교하면 반년 새 0.4%p 낮췄다.


정부의 올해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한국개발연구원(KDI·2.0%), 아시아개발은행(ADB·2.0%), 한국은행(1.9%)보다도 낮다.

올해 성장 전망치를 크게 낮춘 주요인은 수출 악화 우려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 통상정책 전환에 따른 하방요인 등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8.2%)보다 크게 축소된 1.5%가 될 것으로 봤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비상계엄 사태나 탄핵 정국이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과거 탄핵 등 정치 이벤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시각에서 불확실성을 잘 관리한다는 전제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한은보다 성장률 전망을 더 낮춘 데 대해 "올해 감액 예산을 일부 반영했으며, 작년 4분기 지표들이 예상보다 낮아져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상반기 신속집행 등을 통해 쿠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1.8%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담겨 있는 각종 정책을 반영하기 전 전망으로, 정책을 추진해 경기를 더 보강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라며 "다만, 미국 신정부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작년 1.2% 증가로 회복이 더딘 민간소비가 올해에는 1.8%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되리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이자지출 증가 등이 누적되면서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이 더뎠는데, 올해에는 가계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점차 회복되리라고 봤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높은 가계부채 수준을 제약 요인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작년 1.3% 성장에서 올해 2.9%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첨단공정 전환 수요·통화긴축 완화 등으로 투자 증가가 전망되지만, 수출 둔화와 미국 신정부 통화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우려도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 등으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지난해 0.6% 성장에서 올해 3.8% 성장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작년(-1.5%)과 마찬가지로 역성장(-1.3%)하는 등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2023년 수주·착공 감소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점차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고용 시장은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 확대, 경기흐름 약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작년 예상치 17만명보다 5만명 적은 12만명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2∼23년 호조였던 고용은 건설업 감소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2분기부터 조정 흐름을 보였다. 올해에는 서비스업에서 IT·돌봄수요 확대로 증가세가 계속되겠지만, 건설업·제조업은 건설·수출 둔화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성·고령층 경제활동 확대로 고용률은 높은 수준(62.8%)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공행진을 벌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1.8%로 떨어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등 공급자 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경기적 요인에 따른 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2. 주택시장 불확실성 속 계절적 비수기에 매수 심리 '꽁꽁'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41주 만에 멈췄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더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내놓은 '2024년 12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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