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경찰, 15일 새벽 尹 체포영장 집행할 듯…1,000명 투입
윤석열 체포 집행 수사관들 15~17일 2박3일간 파견
경호처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저지 방침 시사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 공조본이 15일 오전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호처 내 대표적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경호처장 직무대리)에 대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되면 김 차장 등 지휘부 체포 등 신병확부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모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약 2시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호처와의 충돌을 최대한 방지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차벽,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한남동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임무 분담과 실행 방안 등 구체적 계획이 공유됐다.
특히 집행 저지를 시도하는 경호처 요원에 대한 진압, 관저 수색 및 윤석열 체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집행에는 이들 4개 지방청 안보수사대 및 광역수사단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공수처가 발부받은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수사관들에 대해선 공수처에 파견 발령했다. 파견 기간은 1월 15일부터 17일로 알려졌다. 경호처 강성파들의 저항 여부나 저항 강도 등에 따라 윤석열 체포가 최대 2박 3일간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설 연휴 전까지로 알려졌지만, 이번 주 내에 영장 집행을 끝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체포영장 집행에는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반부패수사대 등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형사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일부는 경호처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수뇌부 체포와 방어막 해체에 투입되며, 다른 일부는 윤석열 체포를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 집행과정에서 저항하는 경호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해 분리 호송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각 경찰서의 유치장 가용 현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에 투입되는 형사들은 이날 오후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전달받은 뒤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는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경호처와 회동을 갖고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는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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