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기자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 회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주변에서 정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추진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범국민연대 회원 150여명은 비옷을 입은 채 '소통없이 일방적인 학제개편 철회하라' '만5세 초등취학 철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유아기 발달에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범국민연대의 취학연령 하향 반대시위는 전날 부터 이틀째다.
지난달 30일부터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전개되고 있는 '만5세 취학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20만여명이 참여했다.
취학연령을 1살 낮추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속한 공론화'를 지시했다.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필요한 개혁이라도 관계자간 이해상충으로 공론화와 숙의가 필요하니 교육부가 신속하게 공론화를 추진하고, 국회에서 초당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안 수석은 공론화 이후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무리 좋은 개혁, 정책이라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갈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공론화를 통해 확인해보자는 출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이어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는 게 개혁"이라면서 "차제에 공론화를 해 득실을 따져 보도록 교육부가 앞장서달라는 게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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