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혁수 기자
공정거래위원장엔 윤 대통령과 '카풀'한 강수진 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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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검찰 내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 내정자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에 내정된 것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제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윤석열 사단' 막내로 꼽히는 인물로, 윤 대통령과 여러차례 수사를 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06년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국정농단 특검 수사 등을 윤 대통령과 함께 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4월 검찰 수사권 축소 국면에서 검찰 내부망에 검찰 지휘부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고 검사직을 사직했다.
사정·인사·정보기관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져
이 내정자가 금감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주요 사정기관들이 윤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검찰·공직자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에 윤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장관,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대검찰청 검찰국장에는 윤석열 사단으로 손꼽히는 신자용 검사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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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인사를 담당하는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에는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사무국장을 맡았던 복두규 인사기획관, 인사비서관에는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연구관이었던 이원모 비서관, 공직기강 비서관에는 윤 대통령과 대구고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시원 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조상준 실장, 경찰을 감독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윤 대통령의 고등학교·대학 후배인 이상민 장관이 임명됐다. 대기업 조사·감독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윤 대통령이 성남지청에 근무하던 시절 카풀을 함께 했던 강수진 위원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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