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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진병준 한국노총 건설노조위원장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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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혁수 기자 
 

10억원대 횡령·국회의원 4명에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한국노총 건설노동자들이 13일 오후 1시 30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앞에서 진병준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한국노총 건설노동자 제공)

횡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진병준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위원장이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진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모두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 위원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건설노조에서 관리하는 노조비 통장 외에 별도의 노조비 통장 3개를 개설해 노조비 일부를 송금받은 후 현금을 출금하거나,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건설노조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했다 돌려받는 방식으로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노조비를 빼돌려 건설노조 직원 명의로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의원 4명에게 수백만원씩을 불법 쪼개기한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진 위원장은 이날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 외에도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위장 노동상담소'를 설치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보조금 9,200만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 보조금 횡령) ▲2020년 1월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당시 건설노조 소속 선거인단에 김동명 당시 후보(현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투표하라고 지시한 혐의(업무방해)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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