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기자
대구·경북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10%p 앞질러
30~40대, 尹 직무수행 부정평가 80% 이상
한국갤럽, 8월 1주 1001명 전화면접 조사
여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사이 4%p가 떨어져 24%까지 추락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0%이상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8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24%에 그치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도 한 주전 같은 조사보다 4%p가 늘어 6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8%로, '잘하고 있다(38%)'를 10%p 앞서는 등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부정 평가가 60%, 긍정 평가 28%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42%로, ‘잘못하고 있다’ 37%보다 높긴 했지만, 한 주 전보다 긍정평가는 6%p가 빠졌고, 부정평가는 3%p가 많아졌다. 40대에서 긍정 평가는 10%로 한 자릿수를 겨우 모면했다. 이는 한 주전 같은 조사보다 7%p가 떨어진 것이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30대(80%)와 40대(86%) 모두 80% 이상이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가 23%로 가장 높았고, ‘경험·자질 부족/무능’(10%), ‘독단’ (8%), ‘소통 미흡’(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도 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9%,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처음 앞질렀다. 당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p포인트가 하락했고, 민주당은 3%p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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