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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김여정, 대북전단 지목 "南이 코로나 유입시켜…보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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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기자 

 

김정은 "코로나 방역전에서 승리 쟁취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서명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고의 유입시켰다고 주장하며 “보복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에 참석,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형식이지만, 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며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류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며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 있다는 데에 있다”며 “너절한 적지물 살포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 있는가를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의 발언은 코로나 유입경로로 대북 전단을 지목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하겠다”고 했다.

김 부부장의 발언에 앞서 연설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최대 비상 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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