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취임식 초청 다른 경찰관, 경찰청 통해 공문 내려가
"尹 처가 수사 경찰관 초청 공문시행자 행안부 직제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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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와 김건희 여사 등이 연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인 송모 경위가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때 '콕 집어' 초청 공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임식에 참석한 다른 경찰관들과는 경로가 달랐다.
뉴스버스가 1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행정안전부 문서등록대장 목록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5월 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장 앞으로 '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협조' 공문을 보냈다.
행안부의 공식 참석 협조 요청은 세 차례로, 4월 8일 전 기관 명단 추천 요청, 4월 14일 경찰청 명단 제출 요청, 5월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전달됐다. 이중 특정인을 콕 집어 전달된 공문은 5월 3일 공문이 유일하다. 취임식이 진행되기 전날까지 참석 요청 공문을 따로 받은 것은 송모 경위뿐이다.
취임행사실무추진단장 명의로 전달된 공문에는 '협조사항: 아래의 귀 기관 소속 직원에 대하여 취임식 참석 협조 경기남부경찰청 송 경위'라는 문구가 담겼다.
앞서 뉴스버스 보도 이후 행안부 관계자는 "주소, 주민번호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참석 경찰관들에게 개별 연락이 갔다"며 "다른 분들은 연락을 받고 초청장을 보내주면 가겠다고 했는데, 이분(송 경위)은 '공문을 보내주면 좋겠다' 그래서 이분에게는 실무적으로 공문을 시행할 수 밖에 없으니 공문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송 경위를 초청하는 공문에 명기된 초청반장과 행정사무관의 이름은 행안부 정식 직제에 없는 인물로 파악됐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송 경위를) 초청한 공문에 나온 공문 작성자는 행안부 정식 직제에 없는 사람이다"면서 "(윤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 대상자만 관리했던 직원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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