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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바이든, 尹에 트루먼 팻말 선물…"모든 책임은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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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퀴즈'서 책상에 놓고 싶다는 팻말 바이든이 선물

(사진=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적힌 탁상 팻말. 

이 탁상 푯말은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재임시절 집무실 책상에 올려뒀던 패를 동일하게 본 딴 것으로 백악관 나무를 깎아 만들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23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조종사용 선글라스와 트루먼 대통령이 올려뒀던 탁상 팻말을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인 지난 1월 27일 ‘석열이형네 밥집’ 코너에서 “집무실 책상에 두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려운 자리 같다”며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누구한테 미룰 수 없다’고 해서 ‘The buck stops here’문구를 붙여놨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내 책임을 잊지 않고 일깨워주는 상징물이 좋을 것 같다”고 답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tvN의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서도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책상에다가 써놓은 팻말이 있다.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나에게 귀속된다는 의미”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의 방한 선물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책상에 두고 싶다”는 언급에 맞춰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의 막중한 책임을 잘 새겨달라는 우정의 조언이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선물한 선글라스. (사진=뉴스1)

바이든이 선물한 조종사용 선글라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것으로, 바이든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이다. 이번 방한을 위해 미국 랜돌프사에 특별 제작을 의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바이든의 방한 선물 답례로 나비국화당초 서안(書案)과 감색 모란 경대, 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서안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책을 보거나 손님을 맞아 이야기를 나눌 때 사용한 일종의 좌식 책상이다.

왼쪽 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답례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과 김건희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에게 선물한 경대, 마크 로스코 전시 도록.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소통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준비됐다”고 말했다. 

감색 경대와 마크로스코전 도록은 방한하지 못한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김건희 여사가 준비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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