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혁수 기자
김성진 자필편지 입수…"국회의원 아들·처남 채용하고 현금 후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지난 2015년 당시 친박계 국회의원 L씨의 요청으로 L씨 가족 2명을 채용해줬다고 밝혔다.
13일 김 대표의 자필편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L씨의 아들을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L씨는 19대(2012~2016년)와 20대(2016~2020년) 국회에서 카이스트 소관 국회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카이스트가 출자해 만든 연구소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이 사건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뉴스버스가 제보를 받은 김 대표의 자필편지는 2017년 12월 무렵 한때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동료 수감자한테 보낸 것이다.
김 대표는 이 편지에서 "(L의원이) 아들이 요즘 놀고 있으니 취업을 시켜주면 일(편의)을 봐주겠다고 하여, 채용을 하고 월 200만원씩 주며 1년간 채용했다"면서 "(L씨의 아들을)2016년에는 과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또 "심지어 L의원 여동생 남편까지 채용했다"며 "이외 L의원에게 개인적 현금 후원(했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창조경제 아이콘'으로 불리며 승승장구 했지만, 회사 매출을 부풀려 투자자들로부터 24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받아낸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김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의 핵심 진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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