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시사IN 인터뷰 "집권 세력 오만 깊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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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과 이준석 당 대표의 ‘가처분 신청’ 방침 등 극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당권 싸움에 대해 김제동(김건희 장제원 권성동) 책임론이 제기됐다.
5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10일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홍에 가장 책임이 큰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부에서는 김제동(김건희 여사의 ‘김’, 장제원 의원의 ‘제’, 권성동 의원의 ‘동’을 합친 말)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라며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에 대해 정말 진지한 태도로 무겁게 그 상황들을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큰 책임에는 김제동(김건희 장제원 권성동)외에 “이준석 당 대표도 포함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로 “‘윤심’이 드러났고,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관계자)들이 윤심을 받아들여 이 대표를 몰아내는데 성공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조 의원은 “두 차례(대선과 지방선거) 선거 승리 이후에 우리 집권 세력이 상당히 좀 오만해지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비대위 출범에 맞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지금 당이 어렵고 위기 상황인 만큼 이준석 대표 역시 당을 통합시키고 화합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원 누구든지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출범에 맞서 ‘가처분 신청’ 소송 제기와 13일 기자회견 등 이준석 대표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이준석 대표 개인만의 책임이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도 당이 어렵고 또 분열되는 상황이 오게 만든 책임을 지는 자세가 매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20%대 추락에 대해선 “조금 더 분발해서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국민들과 약속한 부분을 지켜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만 민심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가 이준석 대표 체제보다 못하다고 국민들이 판단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당 안팎의 여러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일대 쇄신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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