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집 지하창고 벽 둘러 책장식 선반에 현금 꽉꽉" < 포토‧비디오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이대 기자
故 전두환·이순자 며느리(전우원 친모)의 폭로
"전두환 집서 벌레 끓는 구권 1,000만원 다발 작업"
"전두환 서재에 돈 세는 기계가 있었다"
"전두환, 친정 아버지에게 대여금고 열쇠 가득 든 상자 맡겨"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집에 돈벌레가 끓을 정도로 엄청난 구권 지폐가 다발로 쌓여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KBS 1TV ‘시사직격’ 박병길PD는 17일 밤 KBS 시사 예능 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의 모친 최모씨의 증언을 끌어내는 과정과 함께 최씨의 이 같은 증언을 전했다. 최씨는 전두환의 둘째 아들 재용씨와 1992년 부터 15년간 결혼 관계를 유지한 전두환‧이순자 부부의 며느리로 돈다발을 실제 목격한 인물이다.
박 PD는 방송에서 “최 씨가 ‘시아버지(전두환) 연희동 자택에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1만원짜리 구권 지폐가 다발로 잔뜩 쌓여 있었고, 구권을 그냥 쓸 수 없어 며느리들이 모여 구권 만원짜리와 신권을 섞는 작업을 했다’고 증언하더라”고 전했다. 최씨는 “난 벌레도 무서워하는데, 억지로 그 작업을 했어야 했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틀 뒤인 19일 방송된 시사직격에 따르면 최씨는 우원씨와 함께 나와 “양쪽 보스턴백에 현금을 가득 담아 심부름하는 분들이 아버님(전두환) 서재 앞으로 들고 오는 장면을 여러 번 봤다”면서 “문 달린 책장 뒤에 수납장을 열었을 때 1,000만원씩 묶인 현금 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걸 실제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또 “아버님(故 전두환)이 친정 아버지한테 어떤 상자를 잘 보관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친정아버지는 안기부 생활을 오래해서 어쩔 수 없이 그걸 맡았다”면서 “나중에 (남편) 전재용(전두환 차남)씨로부터 ‘그 상자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있더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이어 ‘열쇠는 은행 대여금고 중에 가장 큰 크기의 금고 열쇠였는데, 대여금고에는 채권이 가득 들어있더라’라는 얘기를 재용씨에게서 들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도 "영화속에서나 보던 충격적 장면이었다"며 "(연희동 자택) 지하에 옷장 복도 끝에 핸들 달린 비밀금고가 있었는데, 열고 들어가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장식으로 벽 전체를 둘러 전부 현금으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또 같은 방송에서 "시아버지(故 전두환씨) 서재에는 돈 세는 기계가 있었다"면서 "신권과 구권을 섞어서 100만원씩 묶고, 그 다음에 다시 1,000만원 다발로 만드는 작업을 며느리 셋이 같이 한 적이 몇 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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