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머리채 잡고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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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차 빼달라는 30대 여성에게 욕설·무차별 폭행

폭행당한 여성,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

 

(사진=JTBC 보도 캡처)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직 보디빌더가 차량을 빼달라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으로 인해 여성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23일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전직 보디빌더 B씨에게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 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A씨는 주차장을 막고 있는 B씨 차량 때문에 이동을 하지 못하자 차량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 대시면 안 되죠"라고 항의했고, B씨는 "아이 XX, 상식적인게 누구야"라고 폭언을 했다.

이후 말다툼이 격해졌고, B씨는 A씨 머리채를 잡아 땅에 넘어트린 후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라고 말하며 폭행했다. B씨의 아내는 A씨를 폭행하는 남편을 말리려고 했지만, B씨는 폭행에 이어 A씨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B씨는 A씨가 먼저 임신한 자신의 아내를 밀쳐 폭행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A씨가 B씨의 아내를 밀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확보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폭행으로 A씨는 좌측 늑골 다발 골절로 전치 6주를 진단받았다.

사진=JTBC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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