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신 국토부 차관 "대통령실, 김건희 땅 몰랐다"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김태현 기자
지난 3일 국토부 제2차관 임명…논란 당시 대통령실 소속
백원국 "예타는 말 그대로 예비"…원희룡 발언 그대로 옮겨
용역사에 책임 전가…"배후는 없고, 하필 김건희 땅 있었다"
대통령 국토교통비서관 출신인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이 대통령실 근무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땅 소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당시였던 지난해 5월 대통령실에서 근무했고, 지난 3일 국토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백 차관은 "이 논란이 비롯된 게 6월"이라며 "6월에 들어와서 감사라든지 또 어디 언론사에서 얘기가 돼서 비롯된 것이고, 그게 5월 8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안) 공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차관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하려고 그러면 이 노선을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를 해야 한다"며 "6월에 들어서서 이 얘기가 나왔고. 그래서 그전에 이런 상황들을 인지도 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백 차관은 "일부 정치권에서는 땅이 있었는데, 그 노선을 그렇게 옮겼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발언했다.
백 차관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평 땅 논란을 인지한 시점도 6월 말 국회 상임위원회 질의 이후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했던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백 차관은 "지난해 국감 질의 때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무관하게 특정 양평 땅의 토지 형질 변경이 불법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면서 "미리 (문제를) 알고 노선 변경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니다"고 했다.
백 차관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예비"라고 발언했는데, 이는 최근 원 장관이 유튜브 채널 '원희룡 TV'에서 발언한 것과 똑같은 말이다.
또 백 차관은 양평 땅 의혹 관련 국정조사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배후는 있을 수 없다"면서 "노선은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국민적 관점에서 어느 것이 제일 좋은지 찾는 것이고, 그 곳을 찾아보니 하필이면 거기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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