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작년 '억대연봉' 139만명…1인당 평균 급여 울산→서울→세종順
5주째 떨어진 전국 아파트값(0.03%↓)…서울도 거의 멈춰섰다
1. 환율 1,450원 뚫자…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 650억달러로 증액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내년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연준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내놓은 새 점도표에서 연준위원들은 내년 말 정책금리 전망치로 기존(3.4%)보다 0.5%P 높인 3.9%를 제시했다.
통상적인 수순으로 0.25%P씩 금리를 내린다면 내년 금리인하가 두 차례에 그친다는 의미다. 지난 9월의 네 차례 금리인하보다 크게 범위가 줄어들며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셈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는 내년 출범할 2기 트럼프 정부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율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한 우려가 드러났다. 실제 연준은 이날 요약경제전망(SEP)에서 올해 4분기 근원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올려 잡았다. 내년은 2.2%에서 2.5%로 상향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5%로 올리며 성장을 낙관하면서도 물가에 대한 우려는 강하게 드러낸 셈이다.
연준발 충격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치솟은1,453.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내 1,450원선을 웃돌던 환율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낮12시 무렵 1,450원 아래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긴 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역시 2% 가까이 급락해 2,435선까지 밀렸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가 외국인과 기관의 1조원 이상 투매(순매도)를 불렀다.
치솟는 달러는 향후 우리 기업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노무라증권 등이 예상했던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 이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과 외환스와프 계약 기한을 내년 말로 1년 연장하고, 한도도 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늘렸다.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는 2022년 최초 계약 당시 100억달러였다가 이듬해 4월 350억달러, 지난해 6월 500억달러로 계속 늘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은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외환당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먼저 공급하고 나중에 돌려받는 구조다.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를 현물환 시장에서 대거 사들이면 결국 달러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 대신 외환당국에서 달러를 구하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어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 의식을 갖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 근로자 평균 총급여 4,332만원…'결정세액 0원' 면세자 비중 33%
지난해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약 4,300여만원으로 전년보다 100만원 이상 늘었다. 연말정산 기준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전체의 6.7%인 139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19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세통계 228개 항목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양도·종합소득세, 국제조세, 근로·자녀장려금 등이다.
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85만명으로 전년(2,053만명)보다 32만명(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이 없는 면세자는 689만명으로 전체의 33%였다. 전년(33.6%)보다 그 비중이 소폭 줄었다.
평균 총급여액은 전년(4,213만원)보다 2.8%(119만원) 늘어난 4,332만원으로 최근 5년간 계속 증가세다. 평균 결정세액은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으로 전년(434만원)보다 1.4%(6만원) 줄어든 428만원으로 집계됐다. 총급여액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139만명으로 전체 신고 인원(2,085만명)의 6.7%였다. 억대 연봉자 점유율은 전년(6.4%)보다 0.3%포인트(p) 늘었다.
원천징수지별 평균 총급여액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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