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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4.15 오늘의 경제뉴스] 트럼프, 반도체 관세 걷겠다면서 "일부 기업엔 유연성"…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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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2025년 4월 15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韓대행 "알래스카 LNG부터 한미 협상 시작...곧 화상회의"

환율, 美 관세 폭탄 弱달러에 1,420원대 급락…넉 달 만에 최저

 최근 물가 급등으로 편의점에서 1,000원에 살 수 있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과자 등을 찾기 힘들어졌다.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100원으로 올랐고,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100원이다. (사진=연합뉴스)

 

1. 반도체 관세율·시기 모두 엇갈려…美언론 "로비의 창 열어주는 것" 비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 탓에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가 "머지않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이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칩 등 특정 물품을 상호관세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하면서 불거진 혼란을 직접 정리한 것이다.

CBP의 공지가 중국에서 제조되는 아이폰 등에 대한 관세 면제로 해석되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데 주력해 온 빅테크 기업에만 혜택을 주는, 자의적이고 허구적인 관세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트럼프가 직접 스마트폰, 반도체 등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되, 이미 별도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자동차와 같이 품목별 관세 대상에 넣겠다고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에 대해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율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같은 반도체 업종이더라도 기업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블룸버그는 "기업들에게 예외나 차등 관세율을 받아내기 위한 로비의 창을 열어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많은 경영자가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로 몰려들었고, 취임식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꼬집었다.

시행 시기 역시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다음 주 내로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관세율이 한두 달 내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미 행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는다면 반도체 관세의 범위와 시기 등을 둘러싼 혼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 경제안보전략TF, "트럼프, 한국·일본·인도와 관세 협상 진행하라 지시한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따른 대미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와 같은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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