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3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국내 보험계약 30% 2년 내 해지…해외보다 유지율 20%p 낮아
美 금융시장 불안에 금값 '파죽지세'…온스당 3,500달러 첫 돌파

1.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SKT 조사 착수…"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주의"
2년 전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에서도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USIM은 통신망 내에서 개인을 식별하고 인증하는 데 쓰이는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다. USIM 정보가 탈취될 경우 타인이 불법 USIM 칩을 만들어 신원을 도용하거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다만 SKT 측은 "전체 시스템 전수조사, 불법 유심 기기 변경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때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를 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아직까지 2차 피해나 다크웹 등 유통 사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에서 해킹 피해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는 2023년 이래 약 2년4개월만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3년 1월 해킹 피해로 약 30만 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로 유출돼 파문이 일었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휴대전화번호·성명·주소·생년월일·이메일 주소·아이디·USIM고유번호 등 26개 항목에 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책임을 물어 같은 해 7월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개인정보위 조사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2012년에는 KT에서 영업시스템 전산망 해킹으로 830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SKT가 입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보안 수준이 높은 통신사를 해킹했다는 점에서 이번 유출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로 해킹이 보다 정교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보안 체계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위협정보그룹(GTIG)은 올해 1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주한미군의 작전 정보를 탐색하거나 암호화폐 및 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등 해킹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9일 고객 USIM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한 후 신고를 했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는 물론 안전조치나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유출 사고가 난 만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 국내 보험설계사 65만1,256명…보험사 전속 설계사 월평균 소득 338만원
국내 보험계약의 30%가 2년 내 해지되는 등 보험계약 유지율이 해외보다 20%p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4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자료에서 작년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이 1년 87.5%, 2년 6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수료 선지급 기간이 종료되는 3년 유지율은 54.2%로 하락하고, 5년 유지율은 46.3%로 떨어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과거 체결된 계약 중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보험료 비율을 말한다. 주요국의 2년 유지율은 싱가포르 96.5%, 일본 90.9%, 대만 90.0%, 미국 89.4%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20%p가량 높다.
채널별로 보면 보험사 전속 채널과 법인모집대리점(GA) 채널의 경우 보험계약 1년 유지율이 각각 87.7%, 88.3%로 다른 채널보다 높았지만, 3년차 유지율은 각각 57.0%, 58.4%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CM(온라인) 채널은 3년차 유지율이 66.1%에 달하는 등 장기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작년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5%로 전년(0.033%) 대비 개선됐다. 손보(0.014%)에 비해 생보(0.050%)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았다. GA채널 불판율은 0.060%로 전속채널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됐으나, 생보의 경우 자회사형 GA(0.026%)와 일반 대형 GA(0.077%)간 불판율에 차이가 났다.
작년 말 설계사 수는 65만1,256명으로 전년 대비 4만7,282명(7.8%) 증가했다. 초회 보험료 기준 채널별 판매비중을 보면 생보는 방카(69.8%), 임직원(16.1%), 전속(6.9%), 대리점(6.7%) 순이며, 손보는 대리점(31.1%), 임직원(25.1%), CM(19.2%), 전속(7.2%) 등 순이었다.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38만원으로 전년(304만원) 대비 11.2% 늘었다.
금감원은 "단기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 판매비율 등은 개선됐으나 유지율이 해외보다 약 20%p 낮고, 3년 이상 장기 유지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보험판매 과당경쟁을 막고 수수료 선지급 위주의 영업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중 판매 수수료 최종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편안에는 수수료 지급 한도를 부여하고, 다년간 분할 지급하는 유지·관리 수수료를 도입해 보험 계약의 유지율 개선을 유도하는 안이 담긴다.
3. 골드만삭스 “내년 중반 금값 4,000달러 넘는다”…달러가치 2년 만에 최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22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 3,50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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