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9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신규 채용 7분기 연속 감소…비자발적 실직자 137만명 4년 만에 증가
6월 1일부터 전월세 계약 신고 안 하면 과태료 최소 2만~최대 30만원

1. SKT 무상교체 첫날 유심대란…물량 부족에 '헛걸음', 온라인도 접속 지연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2,3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에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6일 하루 동안 SK텔레콤 가입자 1,665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KT로 이동한 가입자가 1,280명, LG유플러스 385명이다. 알뜰폰으로 빠져나간 이용자까지 합치면 이탈자는 더욱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에는 이탈자가 더욱 늘어나 약 3만4,000명의 이용자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려는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번호이동에 필요한 동의를 받는 SK텔레콤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해당 업무가 중단됐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 같은 전산오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심과 번호이동 등 고객 문의가 몰리면서 SK텔레콤 고객센터 연결에 어려움을 빚고 있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른 통신사에서 자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은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 때 현금 완납 기준 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했다. 전국 T월드 매장에는 오전부터 이용자가 길게 줄을 섰고, 온라인 사이트에도 유심 교체 예약자가 몰리면서 한때 대기 인원이 12만명 가까이 생기는 등 접속 장애를 빚었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SK텔레콤 가입자와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명)를 합해 교체 대상자가 총 2,500만명에 달해 물량 부족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 경총 "초단시간 일자리 역대 최대·자영업자 비중 처음 20% 밑으로"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7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고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시간 임금근로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채용시장 한파 심화,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 초단시간 일자리 증가, 자영업 감소와 구조 변화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먼저 신규 채용으로 분류되는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는 2023년 1분기(2만3,000명↑)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했다. 2023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만9,000명 줄어들었고 같은 해 3분기에는 10만8,000명, 4분기에는 7,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작년에도 1분기 11만4,000명, 2분기 11만8,000명, 3분기 8만2,000명, 4분기 12만2,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졸업을 연기하거나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면 취업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졌다. 지난해 신규 대졸자는 19만5,000명으로 2020년 이래 가장 적었고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1만8,000명)은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또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3만6,000명)보다 취업준비자(4만9,000명)가 더 많았다.
지난해 해고나 권고사직,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자발적 실직자는 13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47만7,000명↑) 이후 4년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2021년(11만3,000명↓), 2022년(39만6,000명↓), 2023년(3만2,000명↓)에는 비자발적 실직자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3만9,000명↑)과 부동산업(9,000명↑)에서 건설 불황 여파로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은 올해 1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4억원 증가했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일자리는 지난해 140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96만6,000명)보다 44만명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59만4,000명)과 비교하면 약 80만명 늘어났다. 다만, 초단시간 근로자 중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13.5%에 그쳤고 작년 증가분 69.7%(10만명)는 기혼 여성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초단시간 근로를 '불완전 취업자'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개인 여건에 따라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52시간 규제나 주휴수당 부담으로 기업의 단시간 일자리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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