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반도체가 관세 충격 눌러' 수출 3개월 연속↑…반도체 117억불 최대 실적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 두나무 재계 36위로 껑충…빗썸도 대기업 첫 입성

1. 추경, 정부안서 1.6조 증액…민주 "다음 정부서 경제 살리기 특단 조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일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박찬대 민주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정부안(12.2조)에서 산불 관련 재해대책비 등 약 1조6,000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강조했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당초 1조원에서 6,000억원 줄인 4,000억원으로 합의됐다. 국민의힘 정책사업 예산도 약 6,500억원 늘어났다. 지난 연말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던 검찰 특수활동경비 500억원(마약·딥페이크 성범죄 등 수사비)과 감사원 특활비 45억원이 복원됐다.
물가 안정을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이 1,700억원 늘었고, 대학 국가장학금 예산도 1,157억원 증액됐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은 8,000억원 증액됐다. 박 원내대표는 "삭감된 특경비는 관련 내역을 충분히 소명하고 증빙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복구했다"면서 "대선 이후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 4월 반도체 수출 17.2%↑…'관세 영향' 對美 6.8%↓·자동차 3.8%↓
미국 관세 영향 속에서도 우리나라 4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3% 이상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대미 수출과 자동차 수출이 각각 감소했지만, 주력인 반도체 수출이 4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582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우리 수출은 올해 1월에 직전 15개월 동안 이어오던 증가 기록이 멈췄으나 2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월 기준 역대 최대인 117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2% 증가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인 D램(DDR4 8Gb) 고정 가격이 1년 만에 반등한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HBM)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반도체와 함께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1년 전보다 3.8% 감소한 65억달러에 그쳤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의 관세 부과, 작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3.5%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26.5% 증가한 15억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는 의약품 수출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14.6%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하며 4월 중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철강 수출은 3월 미국의 25%의 관세 부과에도 수출 물량 증가로 작년보다 5.4%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K-푸드와 K-화장품 인기에 따라 농수산식품 수출(11억달러·8.6%↑)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화장품 수출(10억달러·20.8%↑)이 4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106억달러로 6.8% 감소했다. 석유제품, 이차전지,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세에도 자동차, 일반기계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가 반등하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109억달러로 3.9% 증가했다. 아울러 아세안과 유럽연합(EU) 수출이 각각 94억달러, 67억달러로, 4.5%, 18.4%씩 증가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4월 수입액은 533억2,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2.7% 줄었다.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20.1% 줄어든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18.2%↑) 등 비에너지 수입은 2.4% 증가한 43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48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미 수출이 감소했으나 주요국 수출이 증가하고 주력 품목뿐 아니라 화장품, 농수산식품, 전기기기가 4월 역대 최대 수출을 경신하는 등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 공정위, 대기업집단 4개 늘어난 92개…LIG·대광·사조 대기업 신규 지정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재계 36위로 올라섰고 거래소 빗썸도 처음으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대 그룹 중에선 롯데가 포스코를, 농협이 GS를 각각 제치고 1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지난해 상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교보생명보험·에코프로·태영은 일반 대기업으로 순위가 내려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내놓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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