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박근혜 탄핵·구속 사과 요구 응할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윤 당선인 사과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병원 퇴원 뒤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면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에 들러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게 돼 다행”이라면서 “다음 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건강을 살펴서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원래 전직 대통령들이 오시게 돼 있지 않느냐”며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사저 도착 직후 입장을 밝혔으나, 윤 당선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윤 당선인에 대한 소회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이 대선과 관련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박 전 대통령 방문 언급과 관련 “윤 당선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는 얘기는 언론을 통해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연락을 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친박’ 정치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윤 당선인의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자와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의 사과 요구는 2016년 윤 당선인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특검 수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진 데 대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기간인 지난해 12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에 대해 “정치적‧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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