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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전혁수 기자
선거 당일 "김동명 후보에게 투표" 지시…업무방해·강요 혐의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부정 선거'가 당락 좌우 상황
경찰이 2020년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당시 부정선거를 저지른 혐의로 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노조(이하 건설노조) 진병준 위원장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법조계와 노동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진 위원장을 업무방해, 강요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앞서 지난 5일 뉴스버스는 2020년 1월 21일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건설노조 선거인단이 진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김동명 당시 후보(현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투표했다는 조합원 28명의 진술서를 확보해 보도했다. (관련기사 ▶ 2020년 1월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때 '불법'이 당락 좌우)
진술서들을 종합하면, 진 위원장은 선거 당일인 2020년 1월 21일 점심식사 겸 사전미팅을 한다며 건설노조 선거인단 50명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부근 고깃집으로 불러내, 건설노조 간부를 통해 "김동명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진 위원장의 지시를 받은 건설노조 간부는 선거인들이 실제 김동명 위원장에게 투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기표한 투표용지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도록 했다.
당시 김동명 위원장은 1,580표를 얻어 1,528표를 얻은 김만재 후보(금속노련 위원장)를 불과 52표 앞섰다. 뉴스버스가 확보한 진술서를 작성한 28명 선거인이 김만재 후보에게 투표했다면, 김동명 위원장은 4표 차이로 낙선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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