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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윤 대통령, 5.18 '민주의문' 통과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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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혁수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5·18국립민주묘지 정문(민주의문)을 통과하고 있다. 보수정권 대통령 가운데 '민주의문'을 통해 입장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쓴 방명록.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민주의문을 지나면서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추념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기념식에 참석해 추념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념사 후 윤 대통령은 5·18 유족의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보수정권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다가 보수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이후 임기 2년차인 2009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식순에서 제외하고 식전 행사에 합창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제창은 참석자들이 의무적으로 부르는 것이고, 합창은 합창단이 부르되 참석자들은 선택적으로 따라 부르거나 부르지 않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 기념식에서 유족들의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

2011년부터는 유족들의 반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기념식 식순에 포함됐지만, 합창 형식을 취하면서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에만 기념식을 찾았고, 당시 합창 형식이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KTX특별 열차편을 이용, 광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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