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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박지현 "한동훈, '김은혜 취업청탁' 수사 지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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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혁수 기자 

김은혜, 검찰조사 때 시댁 부탁 받고 남편 친척 추천 인정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KT 재직 시절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검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시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대전 서구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김은혜 후보 본인이 KT 전무로 재직할 때 남편의 친척 채용을 청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KT 취업청탁 판결문을 보면 KT는 김 후보 추천으로 업무역량 평가에서 BCD 등급을 받아 떨어진 김모씨를 면접에 합격시켰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취업청탁, 이런 것이 2030 청년들을 가장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며 "세상은 공정하고 취업은 실력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 청년의 꿈은 김은혜 후보의 청탁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세상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자처하신 한동훈 장관님, 검찰청에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KT 취업청탁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 지시하시라"며 "그렇지 않으면 역대 가장 편파적인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민중의소리는 KT 채용비리 사건 1심 판결문에 김은혜 후보가 KT 전무시절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부정채용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당일 저녁 KBS는 김 후보가 2019년 2월 KT 채용비리 사건 수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공채 과정에서 김씨를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는 김씨가 남편의 친척으로 시댁에서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참고인은 수사 대상이 아니며, 검찰이 조사를 받으러 오라 해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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