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기자
신평 "사악한 인간 유형" vs 강신업 "이중인격자"
신평 " 강신업, 김 여사와 대화녹음도 갖고 있을 것"
강신업 “이중인격자. 인생 발가 벗기겠다”
강신업, 반박글 6시간 뒤 "신평이 항복"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 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신 변호사가 강 변호사에게서 협박 받은 일을 공개하면서 ‘야비하고 위험한 유형’이라고 비판하자, 강 변호사는 즉가 신 변호사에 대해 ‘위선적 인사’ ‘얄팍한 행태’ ‘야비한 인격의 소유자’ 등의 거친 용어를 써가며 공격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JKju/btrHULUBt9C/t8FpoJAdCunLHkiDkuTh3k/img.jpg)
강신업 "신평, 유유자적 쇼하며 자리 욕심 드러내"
강 변호사는 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신 변호사) 집을 방문했을 때 ‘청문회 안하는 자리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며 자리 욕심을 드러냈다”면서 “시골에서 유유자적 농사일이나 하는 것처럼 쇼를 하며 실상은 끝없이 세속적 욕망을 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신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위하는 척 하는 것이 얼마나 가식적이며 얼마나 위선적인 인사인지, 선거 기간에 얄팍하게 출판기념회를 열어 바쁜 윤석열 후보를 부르는 등 얼마나 얄팍한 행태를 보였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의 신 변호사에 대한 공격은 전날(21일) 저녁 신 변호사가 페이스 북에 “강 변호사가 빈번하게 좌충우돌 공격성 언사를 표출해 김건희 여사의 평판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새벽 반박글을 올리기 전에는 “수일 내로 녹취록과 녹음을 공개하겠다”“신평(변호사) 인생을 발가벗기겠다” “이중인격자” “기회주의적 행태” 등의 내용이 들어간 단문 메시지를 연달아 10개나 올리는 식으로 신 변호사에게 막말 포화를 쏟아부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sFzU/btrHULUBt6K/lKpFsPt3vcoMldKO1Rf4CK/img.png)
강 변호사는 신 변호사를 공격하는 글을 올린지 6시간 뒤인 이날 오전에는 “(신 변호사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달해왔다”면서 “신평이 항복한 것으로 이해하고, 일단 공격은 여기서 중단한다”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신평 “강 변호사가 ‘전화 대화 공개’ 협박했다”
신 변호사는 앞서 전날(21일) 저녁 “최근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를 자처하는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의 심한 독설이 자꾸 회자된다”면서 “오늘(21일)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설전이 붙어 점입가경이다. 그런데 강 회장이 내뱉는 언사가 너무나 거칠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는 것도 참 어이없는 일”이라는 지적에 강 변호사가 홍 시장에게 거친 말로 대거리를 한 것을 두고 비판한 내용이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강 변호사가 나와 자신과의 대화를 모두 녹음해뒀으니 이를 까발릴 수도 있다며 위협하였다”면서 “남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여 이를 관계악화 시에 공격의 무기로 삼는 사람은 대단히 야비하고 위험한 유형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강 변호사가 만든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고문 자리를 부탁하는 전화를 해와 통화를 한 일이 있었는데, 얼마 후 강 변호사와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심한 언쟁이 벌어졌고 신 변호사가 방송에서 유 시사평론가를 ‘맑은 분’이라고 두둔하자 강 변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전화 대화 공개’를 협박했다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댓글에 응답하는 댓글에서는 “몰래 녹음해 협박하는 것은 가장 사악한 인간 유형”이라며 “(강 변호사가) 저렇게 날뛰는 것은 김 여사와의 대화를 녹음해갖고 있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또 “그는 여전히 대단히 활발하게 좌충우돌식으로 공격성 언사를 빈번하게 표출시키고, 사람들은 그때마다 그를 팬카페 회장으로 소개한다”며 “당연히 김건희 여사는 평판에 큰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 팬클럽 회장인 강 변호사의 언행이 윤 정부나 김 여사의 평판에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2CJBq/btrHTqqnCdW/1D9plbAfGBdifFt0ljoZK1/img.jpg)
신평 "김 여사, 강 변호사에게 사진유출은 경솔한 행동"
신 변호사는 이어 “강 변호사는 김 여사와 생긴 작은 인연을 빌미 삼아, 다분히 폭력적인 정치적 견해를, 마치 김 여사와 일정관계를 갖고 있다는 외관을 마음껏 즐기며 구사하였다”면서 “김 여사가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인연을 맺어선 안 될 사람과 인연을 함부로 쉽게 맺은 실수가 초래한 결과치고는 너무나 딱하고 가혹하다”고 강 변호사를 몰아붙였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숱한 공격을 받으면서 자신을 받쳐줄 약간의 힘이나마 되겠다는 믿음으로 강 변호사와 ‘건희사랑’ 카페를 택하여 사진(대통령실에서 반려견을 안고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유출했다”면서 “이것은 지금 보면 너무나 경솔한 행동이었다”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을 겪을 때, 윤 대통령이 ‘이 대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조언을 구하자 “(이 대표는) 인간이 절대 안된다”며 ‘자르라’는 권고를 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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