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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화단 올라선 승용차… 기록적 폭우에 서울 강남 또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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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기자 

 

서울 동작구 시간당 140㎜ 물폭탄…서울 관측이래 최고

(사진=뉴스1)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가 물에 잠겼다가, 물이 빠지자 침수된 차량이 화단에 올라와 있다. 

2010년 9월과 2011년 7월에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됐던 서울 강남 일대가 이번 중부지방 기록적인 폭우로 또 다시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에 9일 오전 침수된 차량이 자전거 거치대에 올라와 있다.​​​​​​​(사진=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은 422㎜, 경기 여주 산북 399.5㎜, 양평 옥천 396.5㎜, 경기 광주 387.5㎜, 강원 횡성 청일 253.5㎜ 등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물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특히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 일대는 시간당 140㎜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8일 밤 1시간 만에 최고 141.5mm의 물폭탄이 퍼부어 지하철 4호선 이수역 천장이 무너지고 역사도 침수됐다. 서울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다.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의 축대가 전날 집중호우로 무너져 있다.(사진=뉴스1)

서울 자치구별 강수량은 동작구 422mm 서초구 396mm, 강남구 375.5mm, 금천구 375mm, 관악구 350mm, 송파구 347mm, 구로구 317.5mm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 강남역 사거리 주변 도로에 승용차들이 침수돼 반쯤 물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날 밤 서울 강남 일대 도로에서는 물이 무릎 높이 이상 차올라 승용차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승용차 지붕 높이까지 차 오를 정도로 도로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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