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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尹 비속어 발언, '바이든' 61.2% vs '날리면'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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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기자 

 

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비공감 63.6%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출근길 문답회견에서 해외순방 기간 중 자신의 '비속어 발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기간 중이던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하고 나오면서 했던 ‘비속어’ 발언과 관련, 언론은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한 뒤 ‘자막 조작’ '동맹 훼손'이라는 공세를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 발언이 ‘바이든’으로 들리는지, ‘날리면’으로 들리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바이든을 지칭한 것이 맞다’는 응답은 61.2%였고, ‘대통령실 해명대로 날리면이 맞다’는 응답은 26.9%였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한 9월 4주차 여론조사. (자료=넥스트위크리서치)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대통령실 입장을 추종한 응답(‘날리면’이 맞다)은 30.5%인 반면 ‘바이든이 맞다’는 응답은 57.4%였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뉴욕 발언과 관련 지난 26일 출근길에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공감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63.6%가 ‘공감할 수 없다’였고, '공감한다'는 33.3%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2.6%이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8%였다. 같은 조사에서 한 주전보다 긍정평가는 2.3%p가 빠졌고, 부정평가는 3.3%p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응답률은 4.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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