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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 나흘 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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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 나흘 만에 사과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김태현 기자 

 

김영주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 명백한 잘못”

민주당 “심각하게 받아들여“…국민의힘 “국민우롱‘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야당이 단독 표결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공식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썼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장에서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지역이면 한국인도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주고받았는데, 이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단독  처리 중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향해 이율배반, 위선 등 표현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라며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사진 한 장이 포착돼 새로운 위선의 역사가 써 내려졌다. 겉으로는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정치 선동하면서,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 있었으니 대국민 기만 쇼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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