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쇼핑이 '외교행보' '문화탐방'…與 '망언 경쟁'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이진동 기자
이용 "명품점 방문은 문화탐방"…유상범 "외교 행보"
박지원 "허파 뒤집는 망언…대통령 골로 보내려느냐"
[뉴스버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을 두둔하는 발언이 국민의힘 내에서 이어지자 박지원 전 국장원장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허파를 뒤집어버리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여사가) 이번에 대형 사고를 쳤다”면서 “어떤 영부인이 해외 순방 가서, 그것도 인접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는 상태에서 명품숍 쇼핑을 하느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김 여사가) 호객 행위로 (명품 매장) 5곳을 다녔다고 하면 경호실, 비서, 대통령실 직원들 다 잘라야 된다”며 “변명해선 안 되고, ‘잘못됐다’ 하고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점 방문을 호객 행위, 문화 탐방, 외교행위라고 하면 지나가는 소도 웃는다”며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만 골라하며 대통령 내외를 골로 보내려고 하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원장에 앞서 같은 시사 프로에 출연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리투아니아라는 나라의 큰 산업이 바로 섬유, 패션”이라며 “김 여사가 그 부분을 알고 문화 탐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다.
전날(18일)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외교적 행보”라고 두둔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영부인이 외교 일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함께 외국에 나갔는데 명품숍 거리를 가는 게 적절한 처신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리투아니아 언론 보도를 보면 대통령 부인의 행보가 젊고 패션 감각 있는 셀럽이라고 인식되고 있다”며 “그것이 국내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든 대통령 부인의 행보 자체도 하나의 외교적 행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언제부터 명품쇼핑이 대통령 배우자의 외교 방식이 되었느냐"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부 뒤에 숨더니 명품 쇼핑 논란은 국민의힘 뒤에 숨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힌 뒤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나 책임있는 해명을 하지 않았다.
/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 cardo@newsver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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