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육성 파일서 "김영선 해줘라" …이재명 "정치적 비상 상황"

이진동 기자

 

 

명태균 "(김 여사가) 오빠 그거 처리 안했어? 대통령 자격 있는 거야"

1일 대통령실 국감·2일 김건희 규탄 장외 집회, 정국 향방 가를 듯

조국혁신당 '즉각 하야' 요구…민주, 김건희 특검법 수용 압박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집회선 '탄핵'·'하야' 요구 분출할 듯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10월 31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러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음을 뒷받침하는 ‘빼박’ 녹음파일이 공개돼 정국이 격랑속에 빠져들고 있다. 당장 민주당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선 ‘즉각 하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명태균 의혹’의 포함된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의 육성 파일이 공개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비상상황이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전야 데자뷔 보는 것 같다”고 했다. 1일 예정된 대통령실 국정감사와 2일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등 야당의 장외집회가 정국 향방을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 2일 집회에선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와 함께 윤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0월 31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공천을 ‘김영선 해줘라 했다’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명태균씨와 통화 중에 녹음된 이 녹음 파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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