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형 히어로 '마석도 형사의' 탄생...'범죄도시2' 김주희 영화칼럼니스트 어른을 위한 '주먹대장' 의 탄생 는 전작 와 달랐다. 그 차이는 바로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변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영화 주인공, 길가메시의 주먹의 힘을 갖고 돌아왔다. 강력한 펀치로 악당을 응징하면서 관객에게 통쾌함과 함께 정의를 구현해 줬다. 액션 또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하지만, ‘주먹대장’ 마형사와 극적대비를 위한 최강 악당 강해상(손석구)의 잔혹함은 상상을 초월했다. 예견되는 후속작에서 기상천외한 악인이 창조될까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석도 형사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한국형 히어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주먹대장’ 마동석의 탄생 에서 마석도 형사는 나에게 어렸을 적 만화 주인공 ‘주먹대장’을 연상시켰다. 주먹대장은 작고하신 김원빈 만화가의 작품이다. .. Only in Vienna(온리 인 비엔나) - 비엔나 음악 기행 하광용 에세이스트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이 도시를 빈으로도 부르고 비엔나로도 부릅니다. 빈은 중부 유럽 동쪽 끝에 위치한 이 나라의 공용어인 독일어를 따른 것이고, 비엔나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따른 것입니다. 독일어권이든 이탈리어권이든 프랑스어권이든 유럽의 수많은 도시들은 이렇게 모두 영어명도 있을 텐데 우리나라에서 이 도시만큼 두 언어로 부르는 비율이 비슷한 도시는 흔치 않습니다. 베니스와 베네치아가 언뜻 떠오르네요. 언어 구조도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스펠링으로 보면 영어인 Venice와 이탈리어인 Venezia와는 달리 Wien과 Vienna는 엄연히 생김새부터가 다릅니다. 언어의 차이겠지요. 아무튼 이제 저는 서둘러 비엔나로 가야 합니다. 갈 길이 바쁜데 괜한 도시명에 꽂혀 시간을 좀 낭.. 금(金과) 목(木의) 경계, 색소폰 하광용 에세이스트 사람들은 이 악기를 색스폰, 섹스폰, 쌕스폰, 섹소폰, 쌕서폰.. 등으로 부릅니다. 색소폰(Saxophone)입니다. 바꾸어 부를 수 없는 게 악기 중에서 그 이름의 유래가 거의 유일하게 사람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악기들은 외모나 기능, 또는 고래로부터 관습적으로 불려 왔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동물의 구부러진 뿔을 닮아 호른(horn)이 되었고, 바로크 악기인 쳄발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피아노포르테가 되었습니다. 그 악기는 쳄발로가 할 수 없는 소리의 강약 조절을 가능하게 하여 '강약' 그것이 그냥 이름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편하게 줄여서 피아노라 부르는 악기입니다. 색소폰은 벨기에 사람 아돌프 색스(Adolf Sax)가 1846년 발명한 악기입니다. 색스가 만.. 공기살인-'가습기 살균제 피해' 기억 환기시켰지만 흥행은? 김주희 영화칼럼니스트 사회적 참사를 다루고 피해자에게 위안 준건 의미 균형 잡힌 시각 부재와 캐릭터 설정에선 아쉬움 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켰다는 점에 감사드린다. 피해 원인에 대한 설명도 잘되어 있다. 그런데,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내용 전개 방식과 아쉬운 캐릭터 설정과 복선의 부재가 영화에의 집중을 방해했다. 특히, 정부의 책임과 잘못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 점은 안타깝다. 이 영화를 계기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이 사회 공론의 장으로 나와서 이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 김이수 위원장에 따르면 “2011년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원인 .. '장타' 신예 노예림, 톱텐으로 미래 수퍼스타 가능성 과시 기자명 윌셔CC=봉화식 LA객원특파원 DIO 임플란트 LA오픈, 한인 40여명 분투 박인비·이민지 공동3위 …‘무관 윌셔 징크스’는 못깨 고진영 쿼드러플 보기 난조 속 21위…日 하타오카 우승 앨리슨 리 재기…제니퍼 장·로빈 리 등 차세대 기대주로 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9번째 이벤트인 DIO 임플랜트 LA오픈이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한국시간) 폐막했다. 타이거 우즈(46)의 전격적인 출전 선언과 스코티 셰플러(25)의 첫 우승으로 커다란 화제를 모았던 제8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막을 내린지 2주일 뒤다. 14개월전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재기한 우즈가 또다시 골프에 대해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완화된 시점이다. 덕분에 .. ‘소유와 존재에서 자유로운 사랑(♥)’ 을 전하는 작가 강리나 영화 배우에서 근본의 자리로 돌아온 작가 강리나 초대전 초대전 '그라피토'- 4월 30일까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갤러리위 경기도 용인 수지구 갤러리위에서의 초대전 타이틀 ‘그라피토’(Graffito)는 강리나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생각, 지난 작업의 궤적과 향후의 방향성을 동시에 함축한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마릴린 먼로 두 작품은 세로가 각각 91cm로 원작 정사각형 사이즈 91x91cm를 따라하면서도 횡으로 각각 숫자 공식의 낙서와 화폐 단위 달러를 같은 사이즈로 병행한 좌우 이분(二分) 구도를 사용하였다. ‘낙서’(graffito)는 작가의 1998년 첫 개인전부터 등장한다. 현대 물리학의 주요 방정식 몇 가지를 그림에 차용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E=mc² 에도.. 한·프 공동제작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의 흥행 실패, 왜? 제사건>은 흥행에서 참패했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한국 국제공동제작 영화의 시행착오를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즉, 양국 관객 모두가 좋아하는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욕심은 재미없고, 국적 불명의 영화를 탄생시켰고,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대부분이고 촬영도 100% 한국에서 했다면, 한국 관객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정답이일테다. 영화제작 배경 이 영화는 피터 메이의 소설 『The Killing Room』을 원작으로, 프랑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연출하였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장기 밀매 조직의 이야기다. Variety의 레베카 수우(Rebecca Souw)에 따르면,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원래 이 영화를 원작대로 중국에서 촬영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중.. 누가 이 아버지와 아들을? '아버지와 아들' by 투르게네프 요즘 흡사 주말부부처럼 주중엔 안 보이다가 주말이면 나타나는 개성 강한 주말부자(週末父子)가 있으니 그들은 KBS1 TV의 태조 이성계와 그의 아들 태종 이방원입니다. 아들인 은 과거 같은 그 방송국에서 방영되었던 과 같은 소재의 다른 제목입니다. 이번엔 드라마의 포커스가 아버지보다는 아들에게 많이 가있다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같은 소재의 역사적 사실을 같은 방송국에서 또 드라마로 방영하는 것을 보면 그 역사적 사실의 중요도를 떠나 그만큼 시청자에게 흥미를 끄는 요소가 크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시청률을 견인하는 그 흥미 요소는 바로 '아버지와 아들'일 것입니다. 인간사의 영원한 테제이니 유인력이 클 수밖에 없는 소재입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도 이미..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