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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늘의 경제뉴스] 지난해 전국 땅값 2.15% 올라…제주 땅값 2년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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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2025년 1월 24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韓 ‘저성장 쇼크’ 작년 성장률 2.0%...민간소비 성장률 4년 만에 최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한다…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예타 통과

세 자녀 가구,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추진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1. '반도체 산단' 용인 처인구 땅값 5.9% 상승…2년 연속 1위

지난해 전국 땅값이 2.15% 올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상승 폭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구축되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였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내놓은 '2024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15% 올랐다. 2021년 4.17% 오른 뒤 2022년(2.73%), 2023년(0.82%) 연속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지난해 2%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5년 평균 상승률(3.06%)보다는 1.91%포인트 낮다.

전국 땅값은 2023년 3월 상승 전환한 뒤 22개월 연속 오르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수도권(1.08%→2.77%)과 지방(0.40%→1.10%)에서 모두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3.10%)이었고, 경기(2.55%), 인천(1.84%)이 뒤를 이었다. 제주 땅값은 0.58%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떨어졌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5.87%로 가장 높았다. 처인구 땅값은 전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6.66%)을 보였다. 이어 서울 강남구(5.24%), 성남시 수정구(4.92%), 대구 군위군(4.51%), 서울 서초구(4.01%)의 상승 폭이 컸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약 187만6,000필지(1,236.3㎢)로 1년 새 2.7% 늘었다. 다만,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66만1,000필지(1,125.9㎢)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3년째 감소가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울산(18.4%), 서울(12.3%), 경기(6.1%), 대구(5.5%) 등에서 증가했고 광주(-9.3%)였고, 제주(-6.2%), 부산(-3.0%) 등에선 감소했다.

2. 작년 민간소비·건설경기 예상보다 악화…금리인하·추경편성 유인 더 커져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로 ‘2%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4분기 비상계엄에 따른 급격한 내수 위축과 건설 경기 침체가 직접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 증가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3년 반등했던 건설 투자도 감소 전환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전망한 2.2%를 하회한 것이다. 민간소비 위축과 건설투자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은 1.1%로 전년(1.8%) 대비 0.7%포인트(p) 줄었다. 이는 전 국민이 거리두기를 했던 2020년(-4.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투자도 2022년 -3.5% 역성장에서 2023년 1.5%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2.7%로 감소 전환되며 전체 성장률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1월 전망 때 4분기 0.5% 성장으로 봤는데 실질 수치는 0.11%로 나왔다”며 “12월에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심리가 많이 위축돼 민간 소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분야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 부분보다 더 나빠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항목별 GDP 기여도를 봐도 건설투자가 3분기에 이어 -0.5%p로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기여도를 나타냈다. 민간소비는 3분기 0.3%p에서 4분기 0.1%p로 줄었고, 설비투자도 0.6%p에서 0.2%p로 감소했다. 신 국장은 “수출여건과 내수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성장세가 약화됐고 이런 흐름으로 가면 올해 1분기도 전기 대비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반기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의 변화로 1%대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 하강을 늦추려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갈수록 힘을 얻는 분위기다.

3. 인천 서구 청라동∼서울 양천구 신월IC 구간(15.3㎞)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

인천 서구와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 구간이 지하화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올해 첫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 선정·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경인고속도로 인천 서구 청라동∼서울 양천구 신월IC 구간(15.3㎞)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위쪽 기존 도로 일부에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 남부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영월∼삼척 고속도로(강원 영월군∼삼척시·70㎞) 신설 사업과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7.35㎞의 복선전철 건설 사업, 대구 수성구 황금동∼범안삼거리 구간 6차로 신설사업, 경북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사업 등도 예타를 통과했다.

4개 사업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전남 고흥군 고흥읍과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간 31.7㎞의 국도 15호선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 강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양식 산업화 기반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노후우체국 재건축 사업, 국토위성 3·4호 개발 사업도 예타를 받을 예정이다.

4. 형제·자매 같은 고교 배정 제도 전국 확대…공무원 육아휴직도 개선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주말과 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20% 감면하고, 형제·자매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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