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vs 김문수 '시장 대통령' vs 이준석 '새로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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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통합의 정치 실천하겠다"

김문수 "풍요롭게 하는 게 진보,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겠다"

이준석, 호남 산단서 첫 일정…"시대 ·세대·정권 교체하겠다"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되면서 22일간의 유세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 모두 7명의 후보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내란 종식’ ‘국민 통합’ ‘민생 회복’을 내걸고 출정식 깃발을 올렸다. 

시민들이 내란 세력에 맞서 촛불과 응원봉을 들었던 ‘빛의 혁명’과 국민 주권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함으로써 '내란 종식'프레임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자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선거"라며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또 “이제부터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없고 오로지 국민의 문제만 있다”며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낮은 자세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이 후보를 지지한 원내 야4당 의원들 역시 이날 출정식에 참여해 이 후보를 응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대전 등 'K-이니셔티브' 벨트를 돌며 반도체·과학기술을 강조하는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동탄 유세 중에도 "지난 3년 길지 않은 시간에 경제·평화·안보도 무너지고, 민생·국격도 무너지고, 심지어 민주주의마저 무너졌다"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유능한 후보, 충직한 국민의 일꾼 이재명을 대통령실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 토대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민생 회복과 성장도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의 첫날 일정을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시작해 저녁 대구 서문시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에서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대전→대구→울산→부산을 훑는 소위 '경부선 유세'를 펼친다.

김 후보는 선대위에서 탈북자 출신 박충권 의원을 단상으로 불러낸 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혼자 자유롭고, 그 밑의 모든 국민은 억압하는 게 진보냐“면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을 겨냥하면서 극우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후보는 서문시장 유세에선 '이재명 민주당'에 맞설 보수 시민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첫날 '0시' 일정으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공계 출신이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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