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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윤 당선인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40년지기 정호영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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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자녀 편입학·병역 부당행위 없었다" 주장…검증 받겠다

윤석열 검찰, 조국 때는 '국민적 관심 사안'내세워 전격 압수수색

정호영 "尹, 40년 한결 같은 친구.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 기억"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편입학 및 병역 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뉴스를 모니터링해 보고하고 있어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관련 논란을) 당연히 빠짐없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지명 철회를 할 만큼 명확한 사실 관계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 재직시절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과 아들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경북대 병원의 ‘맞춤형 진단서 의혹’, 논문 공동저자 등재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케이스와 비교가 된다”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의 경우)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 확인됐다”며 “정 후보자가 받고 있는 많은 의혹이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까지 (정 후보자가) 해명한 바로는 (범법 행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 결정의 명분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고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우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로 확인된 의혹‘이 압수수색 명분이나 배경은 아니었다.

정 후보자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녀의 의대 편입학 의혹 등과 관련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여러 의혹이 분명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불필요한 염려를 야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을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고 주장한 뒤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960년 생으로 윤 당선인과 동갑이며,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40년지기 친구사이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3월 10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며 “어릴 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을 하려 했다. (초임 검사 시절) 공무원 봉급을 받아 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밥을 한번 사려고 했더니, 자기 몫은 이미 계산을 해놨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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