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불법적·도덕적 부당행위 한 적 없다" 주장
시민단체들이 자녀들의 의대 편입·아들 병역 면제 등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개혁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께 등 5개 시민단체는 18일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고발했다. 또 병역 면제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고발장에서 "국립대 교수 직위에 있는 이가 범행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기회를 박탈당한 채 입시 등에서 탈락한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므로 이는 매우 심각한 반사회적 범죄행위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진료처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7·2018학년도에 딸과 아들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아빠 찬스' 논란을 빚고 있다.
또 병역 신체 검사 2급 판정을 받았던 정 후보자의 아들이 정 후보자가 재직하고 있던 경북대병원 발급 진단서로 재검을 받아 4급 판정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됐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두 자녀의 편입 논란에 대해 교육부에 조사를 요청하고 아들 병역 논란에 대해서는 재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9일에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들에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무수히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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