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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 장소는 '신라호텔 영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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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혁수 기자 
 

취임식 예산 '역대 최대' 33억…의전 차량 등 비용 2억원 추가

민주당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 두고 고급호텔 호화 만찬" 비판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전경. (사진=신라호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식 후 귀빈 만찬 장소를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결정했다. 신라호텔 영빈관은 국내 호텔업계에서 최고급 행사장소로 손꼽힌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맞춰 10일 청와대를 대중에 개방해야 하기 때문에 만찬 역시 청와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취임식장인 국회와 만찬 장소인 신라호텔 등을 오갈 의전 차량으로 벤츠 S클래스 5대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58대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가 사용할 비용은 2억원이다.

취임식 공연 등 행사 예산으로 책정된 33억1,800만원과는 별도의 예산이다. 초청 인원은 4만1,000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31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25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20억원의 예산이 지출됐다. 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약 7만명, 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약 5만명이 참석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선 직후 인수위 기간 없이 업무에 착수했기 때문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 500명을 초청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다.

신라호텔 영빈관 도면.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조오섭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의 신라호텔 만찬 계획에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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