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기자
윤 대통령, 과거 중수부 검사시절 변양균 감방 보내
윤 대통령 "변양균, 오래전부터 4차 산업혁명 철학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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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발탁됐다.
윤 대통령은 15일 변 전 실장에 대해“혁신과 공급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철학을 오래 전부터 피력한 분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변 전 실장 위촉 배경’을 묻자 “많은 분이 추천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는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경제 방향을 잡아왔는데, 변 전 실장은 혁신이라는 측면에 부합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변 전 실장을 경제고문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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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경제통’으로 권력서열 3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노무현의 남자’로 불릴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과 변 전 실장의 과거 인연으로 보면, 변 전 실장의 경제고문 발탁은 윤 대통령이나 변 전 실장 양측 모두 의외의 선택이다.
변 전 실장은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신정아씨 비호를 위한 권력 남용 사건인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사건 수사로 구속 수감됐는데, 당시 변 전 실장을 감방에 보낸 이가 대검 중수부 검사였던 윤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했다.
당시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는 윤 대통령 등 대검 중수부 검사들의 ‘탈탈 털리는’ 혹독한 수사를 받아야 했다. 이후 신정아씨가 자신의 수감번호를 이름 붙여 쓴 책(4001)과 언론 인터뷰를 보면 당시 윤 대통령 등 검사들의 조사 스타일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신정아씨는 검사들이 너무 무서워 ”오줌 쌀 정도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일보 2011년 1월 15~16일 B2면 '신정아가 털어놓은 4년간 지옥 같은 삶')
변 전 실장은 당시 뇌물수수·업무방해·알선수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이 가운데 개인 사찰인 흥덕사에 특별교부세를 주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인 직권남용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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