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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황보승희, 피멍 사진 공개…전 남편 폭로에 '가정폭력'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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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피멍 사진 공개…전 남편 폭로에 '가정폭력' 맞불 < 포토‧비디오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이대 기자 

 

황보승희, 코피·피멍 사진 올리고 '가정폭력 피해자' 주장

황보승희, "전 남편, 식탁 엎고 목 조르고 친정 식구 폭행"

황보승희 "불법자금 수수 의혹은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

경찰, 불법자금 수수액 기재된 명부 확보

(사진=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피를 흘리는 얼굴 사진과 피멍든 어깨 사진을 올리고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경찰 수사가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까지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을 8차례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장부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부에는 약 60명의 이름과 함께 ‘70,000’ ‘5000’ 등 금액으로 추정되는 구체적인 숫자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황보 의원이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로부터 현금 수천만 원과 신용카드, 명품 가방과 아파트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 엎고, 제 목을 졸랐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며 침대에 집어 던지고 대나무로 때려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고 말리는 저도 함께 맞았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2016년 이후부터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다"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를 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이 같은 주장과 함께 피 흘리는 사진, 구타를 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피멍든 사진 등을 게시했다. 황보 의원은 2021년 합의이혼 했다.

황보 의원은 “저를 때린 건 그래도 제 문제이니 참을 수 있었지만, 70살 되신 친정어머니에게 선풍기를 던지고 주먹으로 때려 온몸이 피멍 들게 하고 친정집을 부쉈다. 그 때 후유증으로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절지만 아직 한마디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그래도 남편이라고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게 천추의 한”이라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특히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며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고,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4월 한 시민단체가 '황보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들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았다'고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고 민주당까지 가세해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인 공천헌금으로 저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보호돼야 할 사생활이 정쟁의 중심에서 무차별 까발려지고 거기에 그만둔 보좌진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치가 참 무섭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3일 황보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관련자 소명 요청과 출석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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