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소사선 개통식'서 배제된 김동연, 尹겨냥 "소탐대실"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김태현 기자
김동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野 배제 논란에 김동연 "비슷한 일 몇 번 있었다"
민주, 尹 향해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 비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초청 논란에 관한 질문에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면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7월 1일 개통하는 대곡-소사 구간(18.3km) 복선전철은 경기 고양시 대곡역을 출발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거쳐 경기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사업으로, 7년간 약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부천시와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이 1회 환승만으로 30분대에 서울 도심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민자 형태로 진행된 대곡∼소사 복선 전철화 사업에 경기도는 사업비의 10%인 1,040억원을 투입했다. 국비 967억 원보다 큰 규모다.
김 지사는 "그동안 고생하셨던 분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축하해주고 도민들께 밝히면 참 좋았을 텐데 위에서 (내려온) 지시라고 하면서 다 같이 고생했던 야당 의원들, 시장들, 경기도지사를 제외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슷한 일들이 몇 번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도 "개통식 행사 초청 여부로 말들이 많다"며 "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하지, 개통식 행사 자체가 큰 의미가 있겠느냐. 교통문제 해결에 중앙-지방, 여-야 간 차이를 두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은 이날 오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대 단축 역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 대곡∼소사선과 환승 가능한 GTX-A 노선이 개통하고, GTX-B 노선이 착공하면 수도권 서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전날까지 이날 행사에 고양·부천 지역 야당 의원들과 지자체장을 초청에서 배제했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야당 인사들을 초청했다. 하지만 김동연 경기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은 초청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는 급히 구석에 선심 쓰듯 자리를 마련해 줬지만 끝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식 초대를 하지 않았다”며 “대곡-소사선에 전혀 기여하지 않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했는데, 가장 많이 기여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는 초대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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