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30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서울 아파트 거래도 확 꺾였다…4년여 만에 악성 미분양 최대
"삼성 임원 젊어진다”…3분기 기준 신규 임원 132명 평균 49.1세
1. 건설업 16년4개월 만에 '최장' 감소…소매판매도 두 달째 줄어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줄고 건설 한파가 지속되는 등 내수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8개월째 반등하지 못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8월 1.1%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3%)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파업∙화재 등 영향으로 자동차(-6.3%)에서 줄었지만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4.0%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줄었다. 6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2008년 1∼6월 이후 16년4개월 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4%), 숙박·음식점(-1.9%)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늘며 0.3%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늦더위에 따른 난방용품 판매 감소, 9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감소하면서 전달(-0.5%)에 이어 두 달째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5.8%)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5.4%) 등에서 줄며 전달보다 5.8% 감소했다. 올해 1월(-9.0%)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설비투자는 8월 5.6% 줄어든 뒤 9월 10.1% 늘며 반등했지만 다시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건설기성은 토목(-9.5%), 건축(-1.9%) 등에서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달보다 4.0% 감소했다. 6개월째 감소세다. 건설수주는 건축(-22.9%)이 부진해 1년 전보다 11.9% 급감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5월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분석한 '역대 정부의 임기 2년반(30개월) 이내 트리플 감소 현황'을 보면, 노무현 정부 2번, 이명박 정부 6번, 박근혜 정부 3번, 문재인 정부 6번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역시 최다인 6번의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명박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9년 코로나19 위기 등 특수한 상황에서 트리플 감소를 겪었으나, 윤석열 정부는 뚜렷한 글로벌 경제위기 요인이 없는데도 정책적 오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성장을 잠식하는 재정긴축 기조와 교조적 감세정책에 따른 세수 결손 간의 악순환이 경제에 타격을 입힌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통계청은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은 견조하지만 소매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 마이너스"라며 "설비투자는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지만 건설 쪽은 많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2. 대출 규제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9.2% '뚝'…지방 거래는 24%↑
대출 규제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 거래가 3개월 연속 줄었다. 수도권 거래가 움츠러든 사이 지방 거래는 한 달 새 24% 증가했다. 전국의 악성 미분양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 달 새 1,000가구 이상 늘어나 4년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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