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오늘의 경제뉴스] 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대기업 경기 비관 9년 만에 최고

728x90
고재학 기자
 

[2024년 12월2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11월 수출 증가율 1.4%, 올들어 최저…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에도 ‘경고등’

'경제허리' 덮친 내수 부진…40대 가구 사업소득 역대 최대폭 감소

민주당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동의…상속·증여세법은 부결"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소비지출에서 의류 비중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소매 자영업 비중이 큰 40대 가구의 사업소득도 역대 최대폭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1. 경총 조사서 49.7% "내년 긴축경영'…4대그룹 중심 구조조정 본격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의 절반가량이 긴축경영 기조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시작된 기업들의 조직 개편,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움직임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가 경영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 응답 비율은 2019년 조사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내년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61.0%로, 201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 사이클에 따른 침체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미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통한 슬림화, 사업부 매각, 임원 감축,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를 11월 말로 앞당겨 올해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 부문의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조직 효율화를 단행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호주와 남미, 싱가포르 등에 있는 자회사의 영업·마케팅 직원 15%와 행정 직원 30%가량을 감축할 방침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맞춰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고, SK렌터카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했다. 임원 수 단축 등 고강도 쇄신 인사도 예고했다. SK온과 SK텔레콤은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선 LG헬로비전와 LG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롯데그룹의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SSG닷컴, 신세계디에프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내수 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에 보호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긴축경영 기조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2. 반도체가 이끈 11월 韓수출…對美·對中 수출 마이너스 전환 우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4개월 연속 둔화하고 대미·대중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11월 중 최고 수출 기록을 다시 쓰며 한국 수출을 강하게 이끌고 있어 연말까지 수출 우상향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 이어서 글 전체보기 >
[오늘의 경제뉴스] 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대기업 경기 비관 9년 만에 최고 < 오늘의 경제뉴스 < 경제와 산업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