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학 기자
[2024년 11월29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비상경영' 롯데 ‘역대 최대 규모’ 인사…CEO 21명 교체, 임원 22% 퇴임
용산국제업무지구 청사진…광역교통망 확충·주택 1만3,000호 공급
불법스팸 발송자 범죄수익 몰수…방치한 이통사·문자중계사 과징금 부과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2월 말까지 추가 연장된다. 2021년 11월 유류세 한시인하 조치가 시작된 이후 13번째 일몰 연장이다. (사진=연합뉴스)
1. 3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 525만원…내수 침체로 저소득층 살림 ‘팍팍’
올해 3분기 평균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고소득층 소득이 큰 폭으로 늘면서 분배 지표가 2개 분기째 악화했다. 실질 사업소득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 여파도 가계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4.7%)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2.3% 늘었다.
가계소득 중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은 332만9,000원으로 3.3%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늘고 임금이 오른 영향이다. 전분기(3.9%)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사업소득은 98만7,000원으로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질 사업소득(-1.7%)은 2분기(-1.3%)에 이어 또 줄었다. 최근 소매 판매(재화 소비)가 역대 최장기간 감소하고 자영업자 가구가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전소득은 국민연금 수급액 인상 등으로 7.7% 늘어난 78만4,000원이었다. 재산소득은 5만4,000원으로 51.8% 늘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 가구(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154만3,000원으로 6.5% 늘었다. 근로소득(802만4,000원)이 5.0% 늘었고 재산소득(11만5,000원·34.2%), 이전소득(80만6,000원·12.6%), 사업소득(223만4,000천원∙1.0%)도 늘었다.
소득 하위 20% 가구(1분위)의 소득은 5.4% 늘어난 118만2,000원이었다. 근로소득(25만4,000원)은 3.4% 감소하면서 2분기(-7.5%)에 이어 2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사업소득(12만1,000원)도 8.6% 감소했다. 반면 재산소득(1만3,000원)과 이전소득(78만2,000원)은 각각 31.4%, 10.4% 늘었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69배였다.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5.69배라는 뜻이다. 작년 3분기(5.55배)보다 0.14배 포인트(p) 상승해 그만큼 저소득·고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계청은 “고소득층의 근로소득 증가가 분배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 롯데 화학군 CEO 13명 중 10명 교체…임원 규모 13% 축소
롯데가 최고경영자 36%(21명)를 교체하고 임원 22%를 퇴임시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는 28일 “임원 규모 대폭 축소,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원 규모는 작년 말 대비 13% 축소됐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큰 폭이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이 50% 넘게 퇴진하고 1970년대생 CEO 12명을 새로 임명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김동하 대표이사(70년생),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이사(70년생), 롯데엠시시 박경선 대표이사(70년생), LC Titan 장선표 대표이사(70년생),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황민재 대표이사(71년생) 등이 대표적이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롯데 3세 신유열씨는 3년 연속 승진해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를 맡아 재무업무 경험을 쌓았다. 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앞으로 신 부사장은 바이오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주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을 통합해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때 추진한 일부 인수합병(M&A)과 투자,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정호석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돼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위탁 운영 전략 본격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뿐 아니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을 포함한 호텔롯데 법인을 총괄 관리하는 법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부 간 통합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3.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적률 최대 1,700% 고밀개발…2030년부터 기업·주민 입주
내년에 착공하는 '최고 100층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세부적인 개발 밑그림이 공개됐다. 49만5,000㎡ 규모의 용산정비창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고밀개발하고, 3조5,780억원을 들여 이 일대 광역교통망을 개선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6,000호, 그 주변에 7,000호 등 1만3,000호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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