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3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온라인 쇼핑도 찬바람…10월 증가율 0.6%,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최저
尹 "영세업자 배달수수료 30% 인하…노쇼에 예약보증금제 마련"
65세 정년 연장 때 연간 59만명 추가 고용…연 30조2,000억원 소요
1. '쉬었음' 10명 중 3명은 청년층…한은 "노동시장 영구이탈 막아야"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층(25∼34세)이 1년 새 25%나 치솟았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한데다 경기 침체로 고용 상황이 나빠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3분기 33만6,000명에서 올해 3분기 42만2,000명으로, 1년 만에 25.4%(8만6,000명) 뛰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사유나 교육 훈련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노동력 손실을 의미한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2.7%에서 올해 3분기 29.5%까지 상승했다.
최근 늘어난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대부분 취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게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이후 '쉬었음'으로 이탈했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자발적 쉬었음'과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비자발적 쉬었음'의 기여율은 각각 28.2%, 71.8%였다.
한은은 ‘자발적 쉬었음’ 청년층이 증가하는 이유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을 꼽았다. 청년층은 핵심 연령층(35∼59세)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층 고용의 질이 팬데믹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는 비중은 핵심 연령층(20.1%)보다 청년층(32.4%)에서 높았다.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는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구조적 요인 외에 기업의 경력직·수시 채용 선호 등 경기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 대면서비스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하거나 니트(NEET·학업이나 일, 구직을 하지 않는 무직자)가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 e쿠폰 51% 급감, 자동차·화장품도↓…내수 부진에 '티메프' 여파 겹쳐
내수 부진과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이 관련 통계 개편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작년 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쇼핑 증가율은 올해 4월 10.6%, 5∼6월 7%대였지만 7월 5.1%로 둔화했고, 8월(2.0%)과 9월(2.2%) 2%대로 내려온 뒤 지난달에는 0%대로 떨어졌다. 10월 증가율은 2017년 온라인쇼핑 거래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거래액 규모로는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증가세 둔화에는 소비 부진과 티메프 사태에 따른 e쿠폰 서비스 거래액 감소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프티콘, 상품권 등을 비롯한 e쿠폰 서비스의 10월 거래액은 4,454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0% 줄며 반토막이 됐다. 7월(-31.0%)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8월과 9월에도 각각 48%대 줄었다.
자동차 수요가 줄면서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은 14.7% 감소했고, 화장품 거래액(-1.3%)도 작년 3월(-2.8%) 이후 처음 감소로 전환했다. 이밖에 통신기기(-37.0%), 컴퓨터와 주변기기(-10.7%), 가전·전자(-4.8%) 거래액도 감소했다.
반면 음·식료품(17.5%), 음식 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은 거래액이 늘어났다. 관련 업체에서 무료배송 혜택 등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황금연휴로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여행·교통 서비스도 5.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5조4,227억원으로 작년보다 4.2% 늘었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6.0%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p) 증가했다. 모바일 비중은 음식 서비스(98.6%), e쿠폰 서비스(88.7%), 애완용품(82.6%) 순으로 컸다.
3. 尹 "모바일상품권 수수료 낮추고 정산주기 단축…악성리뷰 신고센터 개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배달수수료를 인하하고, 노쇼(no-show·예약 부도)와 악성 후기(리뷰) 피해에 대한 구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에서 국정 후반기 첫 민생 토론회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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