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뉴스] 지난달 전국 집값 반년 만에 하락(0.07%↓)…"대출 규제에 비수기 영향"

고재학 기자

 

 

[2025년 1월 16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고용한파' 작년 취업자 증가폭 15.9만명…전년의 반토막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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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열려…부양가족 과다공제 방지 개편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수입제품 가격이 석달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방문객들이 농수산물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 주택거래 부진에 은행 가계대출 9개월 만에 감소…작년 12월 4,000억원↓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집값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일하게 오름세를 이어온 서울의 상승 폭도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내놓은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울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떨어졌다. 작년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서울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은 전월(0.20%)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지방은 전월(-0.09%)보다 낙폭을 키우며 0.14% 내렸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내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서울에서 0.09% 올랐으나 수도권(-0.02%), 지방(-0.21%)에선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이 0.1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연립주택도 서울(0.08%)에선 올랐지만 수도권(-0.01%)과 지방(-0.13%)에서 내리며 전국 가격도 0.04%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서울(0.18%), 수도권(0.15%), 지방(0.06%)에서 모두 오르며 전국적으로도 0.08% 상승했다.

주택 거래가 줄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은행권 가계대출도 9개월 만에 뒷걸음쳤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1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4,000억원 줄었다. 작년 3월(-1조7,000억원) 이후 9개월 만의 감소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2조5,000억원)이 8,00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줄었다. 작년 한 해 전체로는 46조원의 가계대출이 불었다. 2021년(71조8,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2조원 늘어 전월(5조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감소와 달리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작년 11월(3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작년 한 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 늘어났고, 증가 폭도 전년(10조1,000억원)보다 커졌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 거래가 줄어든 데다 정부의 건전성 정책 등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했다"며 "비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8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향후 흐름과 관련해선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현재 고점 대비 3분의 1수준까지 축소됐고, 연초 상여금 등으로 신용대출도 줄어드는 만큼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계속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좀 더 긴 시계에서 보면 최근 가산금리 인하 등 금융 여건 완화 영향으로 주택 거래와 대출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 윤석열 계엄, 일자리도 망쳤다...지난달 취업자 수 5만2,000명 급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약 16만명 늘었지만, 32만명 넘게 늘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 혼란이 이어진 지난해 12월엔 취업자 수가 3년1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5일 내놓은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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