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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4.1 오늘의 경제뉴스] 코스피, 美상호관세·공매도 겹악재에 3% 급락…外人 현·선물 2.5조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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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2025년 4월 1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경기지표 오락가락…2월 생산·소비·투자 늘었지만 음식·숙박업은 최악

청년층(19~34세) 연평균 소득 3,092만원…월평균 카드값 147만원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인수합병 추진"

31일 국내 증시가 3%대 급락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72.9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1. 외국인 8개월째 코스피 순매도…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주 '와르르'

코스피가 공매도 재개에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공포감이 겹치면서 3% 급락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6.86포인트(3.0%) 떨어진 2,481.12로 마감해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에 2,480대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7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99억원, 6,67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95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현·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2조5,700억원으로 지난달 28일(3조2,158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8개월째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2007년 6월~2008년 4월(11개월 연속) 이후 최장 기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472.9원을 기록, 주간 거래 종가 기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달 2일 발표될 미국 상호관세의 불확실성,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불안을 야기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변동성 증폭 등 대내외 악재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3.99%), SK하이닉스(-4.32%)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3.8%), 기아(-3.15%), 현대모비스(-2.62%) 등 자동차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공매도 타깃 가능성이 제기된 포스코퓨처엠(-6.38%), 엘앤에프(-7.57%), LG에너지솔루션(-6.04%)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3.34%), 셀트리온(-4.57%), 유한양행(-4.21%) 등 바이오주의 낙폭도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현대로템(3.24%), LIG넥스원(2.06%) 등 방산주와 HD현대중공업(-0.36%), 한화오션(0.15%) 등 조선주는 비교적 선방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20.91포인트(3.01%) 급락한 672.8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15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6억원, 1,477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7.05%), 에코프로(-12.59%) 등 이차전지주의 하락세가 거셌다. HLB(-3.67%), 레인보우로보틱스(-1.31%), 클래시스(-3.26%), 코오롱티슈진(-7.2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했다.

2. 건설업 생산 7개월 만에↑내구재 소비 13.2%↑…”증가세 강하진 않아”

2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감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건설업 생산이 7개월 만에 늘었고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순환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산업활동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커 뚜렷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실제 소비 심리 위축 탓에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부문별로 불안한 흐름이 여전하다.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1월 2.7% 감소에서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9.1%), 전기장비(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3.3%) 및 운송장비(7.4%)에서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8.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3.1%)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1.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오른 100.4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고 앞으로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 리스크도 큰 상황"이라며 "증가 흐름이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3. 청년층 924만명 '2024년 금융 실태조사'…대출잔액 3,700만원

청년층 연평균 소득이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월평균 카드값은 147만원, 평균 대출잔액은 3,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은 3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청년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9~34세 청년층 927만4,000명 대상의 이번 조사는 청년층 금융생활 현황을 분석하고 관련 정책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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