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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4.6 오늘의 경제뉴스] 尹정부 경기지수 '임기 최저치'로 마침표…집권 내내 경기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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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학 기자
 

[2025년 4월 7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계엄 여파 작년 4분기 성장률 세계 하위권...관세 충격, 올해 1.4%도 '위태'

강남3구·용산·성동 ‘매주 최고가’ 경신…'문재인 정부' 뛰어넘은 강남 집값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며 매주 최고가를 높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6일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 경기동행지수 尹 임기 초반 101.6 고점 찍고 올해 1월 98.4까지 떨어져

윤석열 임기 중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취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작년 12월 불법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며 임기 중 최저치를 찍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윤석열이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월 0.1p 반등하기는 했지만 앞서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데다 반등 폭도 작아서 상승세 전환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의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내수출하지수 등 7개 지표로 구성된다. 경기동행지수는 윤석열 취임 초 정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해 임기 중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동행지표 구성지표)는 윤석열 취임 직전인 2022년 4월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추세는 이듬해 2월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에도 소매판매(동행지표 구성지표)가 증가하지 않고 2023년 5월부터 1년 중 8개월간 뒷걸음질했다. 건설기성액(동행지수 구성지표)은 작년 4월 4.1% 감소한 이후 올해 2월까지 11개월 연속 줄면서 동행지수를 끌어내렸다. 

경기지수 하락세는 특히 정치적 혼란이 극에 달했던 작년 12월 불법 비상계엄 전후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10월 99를 웃돌았던 동행지수는 석 달 연속 총 0.9p 급락해 올해 1월(98.4)에는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정부 관계자는 "동행지수는 2022년 9월을 정점으로 최근까지 계속 하향하는 추세"라며 "2월 소폭 반등했지만 앞으로 추세를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2. 작년 2분기 경제 역성장 이후 내내 하위권…"올해 0.5~1%p 추가 하락" 예상

윤석열의 계엄 여파로 작년 4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주요국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탓에 올해 성장 전망도 녹록지 않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066%로 주요국 37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리투아니아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과 중국이 비교 대상이다. 1~5위권인 아일랜드(3.613%), 덴마크(1.849%), 튀르키예(1.688%), 중국(1.6%), 포르투갈(1.542%)은 성장률이 1.5%를 웃돌았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큰 미국(0.607%·17위)과 일본(0.556%·20위)도 우리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작년 1분기 우리 성장률은 1.3%로 ‘깜짝 반등’하며 중국(1.5%)에 이은 6위 수준에 올랐지만, 2분기에는 내수 부진 등으로 -0.228%까지 후퇴해 32위로 수직 하강했다. 3분기 역시 0.1% 성장률로 26위에 그쳤다. 4분기에는 건설경기 한파 속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로 경제 심리마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역성장을 겨우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성장 전망도 비관적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해 수출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내리면서 최악의 경우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의 보편·상호관세에 중국의 보복관세까지 이어진 현 상황은 당시 제시한 비관 시나리오보다 더 나빠 보인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연 1.4% 성장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는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올해 한국 성장률이 약 0.5~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자동차 관세는 아시아국가 중 한국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자동차 수출이 10% 감소할 때마다 GDP성장률에 0.2%포인트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나마 윤석열 파면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파면 이후 낸 보고서에서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했다”며 “정치적, 제도적 안정성이 법적 틀 내에서 회복돼 정치 불안정으로 촉발된 소비 및 기업 심리 하향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 "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여도 집값은 뛴다"…거래량 감소 속 매주 최고가 행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며 매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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